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가 5일부터 고위험군 대상자 우선으로 모스크바 70여 의료시설에서 제공됐다(출처: 뉴시스)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가 5일부터 고위험군 대상자 우선으로 모스크바 70여 의료시설에서 제공됐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15만 명을 넘어섰다고 현지 백신 개발 기관이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티니크 V’를 개발한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 센터는 이날 “15만명은 어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가장 많은 접종자 수“라고 전했다.

스푸트니크 V는 지난 8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했다.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된 코로나19 백신이었지만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임상 3상을 거치지 않고 1, 2상만 마무리하고 곧바로 승인해 효능과 안전성에 대해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러시아는 지난 5일 수도 모스크바에서부터 일반인 대상 백신 접종을 시작해 연방 내 85개 지역으로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앞서, 영국이 8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영국은 1주일 안에 80만 명분이 공급되고 있으며 80대 이상 노인들과 의료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될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절차가 끝나도 유럽으로부터 백신 공급이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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