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10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10

강 장관 발언 취지만 언급

“국제방역 협력 필요성 강조한 것”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외교부가 1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실명 비난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와 관련해 구체적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외교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김 제1부부장의 비난 담화에 대한 외교부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관련 언급 없이 “(다만) 강 장관의 발언 취지는 북한을 포함한 국제방역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었다”는 답변으로 대신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5일 바레인 방문 당시 “북한의 모든 징후가 코로나19 통제에 매우 집중하는 걸 보여준다”면서 “북한이 확진 사례가 없다고 말하는 건 믿기가 어렵다. 좀 이상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김 제1부부장은 강 장관의 관련 발언을 놓고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을 말”이라고 비난하며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김 제1부부장이 대담 비난을 재개한 것은 지난 6월 17일 담화 이후 175일만이다.

또 외교부는 ‘연내 한중일 정상회담 관련 여전히 당사국과 혐의가 이뤄지고 있느냐’고 묻는 말엔 “한국은 주최국으로서 연내 개최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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