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HK 세미오시스 연구센터 발간 국제학술지 ‘Signs and Society’. (제공: 한국외국어대학교) ⓒ천지일보 2020.12.10
한국외대 HK 세미오시스 연구센터 발간 국제학술지 ‘Signs and Society’. (제공: 한국외국어대학교) ⓒ천지일보 2020.12.10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HUFS, 총장 김인철) HK 세미오시스 연구센터(센터장 전기순)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Signs and Society(ISSN : 2326-4489 / E-ISSN : 2326-4497)’가 지난 11월, 미국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에서 실시하는 A&HCI(Arts & Humanities Citation Index) 및 SSCI(Social Science Citation Index) 등재 심사에 동시 통과했다.

10일 한국외대에 따르면 ‘Signs and Society(SAS)’는 기호와 사회 간의 상호작용을 경험적 근거에서 탐구하는 국제학술지로서 2013년 봄에 창간해 인류학, 언어학, 기호학을 비롯한 문학, 예술학, 사회학, 미디어학 등 다양한 인문·사회과학 논문을 매년 3회(triannual)에 걸쳐 시카고대학교 출판사(University of Chicago Press)를 통해 출판하고 있다.

한국외대 HK 세미오시스 연구센터는 학술지 구상 및 발간의 초기 시점부터 세미오시스를 명시적으로 다루는 국제저명학술지를 통해 한국외대를 21세기 인문·사회과학 융복합 연구의 주요 축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에 따라 SAS는 관련 인문·사회과학 국제저명학술지의 출판 관습을 존중해 투고료, 심사료, 게재료 및 기타 비용을 저자에게 일체 주거나 받지 않고, 블라인드 리뷰(double-blind peer review)를 거쳐 심사한 우수 논문들을 출판해 왔다.

나아가 학술지 출판에 대한 국제 학계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경제적·저작권적 제약 없이 논문 접근이 용이하도록 인터넷 오픈액세스(open-access) 방식을 택했다.

오픈액세스 출판은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은 신생 학술지인 SAS의 인지도를 단기간에 끌어올려 주었고 또한, 클래리베이트와 스코퍼스(SCOPUS)와 같은 학술지 평가 기관으로부터 모범 사례로 주목받을 수 있게 됐다.

SAS가 등재 심사에 통과함으로써 2018년 이후 출판된 논문들이 Web of Science Core Collection에 포함될 예정이다. SAS는 SSCI 내에서는 인류학, 언어학, 커뮤니케이션학(Anthropology, Linguistics, Communication) 학술지로, A&HCI 내에서는 학제적 인문학(Humanities, Multidisciplinary) 학술지로 분류될 것이며, 2021년부터는 학술지 JCR(Journal Impact Factor) 지수도 산출된다.

A&HCI, SSCI 등재 결정에 힘입어 SAS는 앞으로 국내외 인문·사회과학자 간 교류를 더욱 촉진하고 나아가 세미오시스의 이론화를 이끌어나가는 핵심적 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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