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알파레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도둑질 중단'(Stop the Steal) 집회에 참석해 변호사 린 우드, 시드니 파웰 등 연사들의 연설을 듣고 있다(출처: 뉴시스)
2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알파레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도둑질 중단'(Stop the Steal) 집회에 참석해 변호사 린 우드, 시드니 파웰 등 연사들의 연설을 듣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이후 처음 이뤄진 대규모 유세에서 또다시 선거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A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발도스타에서 열린 유세에서 “여러분은 우리가 조지아에서 이긴 것을 알고 있다”며 “대선이 조작됐다는 것은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7400만 표 이상을 얻었는데도 그들은 우리가 패배했다고 납득시키려 한다"며 "우리는 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극단주의자들은 선거 도둑질을 당장 멈추라"고 압박했다.

이날 유세에는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동행했으며 참석자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번 유세는 내년 1월 5일 조지아주 상원 의원 결선투표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열렸다.

AP통신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재검표 결과 조 바이든 당선인이 1만 2670표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고 공화당 소속 주지사도 이를 공식 확정했다.

유세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은 “도둑질을 멈추라"," 4년 더"라고 외치며 호응했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캘리포니아주 선거인을 확보해 당선에 필요한 270명 선거인단을 갖췄다.

미국에선 50개 주를 대표하는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대통령에 당선된다.

현재 대선 후보자의 승리를 공식적으로 승인하지 않은 곳은 하와이, 뉴저지, 콜로라도 등 세 곳이다. 미국 정치 평론가들은 사실상 세 곳도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확실한 곳으로 이곳의 선거인단까지 합치면 바이든은 306명의 선거인단을 공식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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