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in] 광주 2단계 격상·100시간 멈춤까지… “가게 매출도 멈춰” 상인들 울상
[지역in] 광주 2단계 격상·100시간 멈춤까지… “가게 매출도 멈춰” 상인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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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주말인 5일 오후 광주 코로나19 대응 2단계 시행과 ‘광주 100시간 멈춤’에 따라 충장로 입구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주말인 5일 오후 광주 코로나19 대응 2단계 시행과 ‘광주 100시간 멈춤’에 따라 충장로 입구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5

충장로·금남로 거리 ‘한산’
손님 발길 뚝 끊겨 하소연
“수입 줄고 임대료 부담돼”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2단계 격상에다가 ‘광주 100시간 멈춤’ 발령까지, 그나마 오던 손님들 발길도 뚝 끊어지고 가게 매출도 멈춘 상태입니다.”

광주 동구 금남로 아시아 음식문화 거리에서 수년간 장사를 해 왔다는 김진석(가명, 56)씨는 “주변 상인들이 다 어려운데 자신의 어려움을 부각시키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이같이 표현했다.

김씨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이 우선인 것에 공감하면서도 “수입은 당장 줄어들고, 임대료와 월급 등 지출되는 부대비용까지 계산하면 ‘마이너스’ 가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러한 가운데도 몇몇 상인들은 미소를 보이며 “이 시간을 슬기롭게 잘 살아내면 곧 더 좋은 미래가 올 것”이라며 애써 마음의 여유를 찾으려는 모습을 보여 힘겨운 무게감이 느껴졌다.

비교적 따뜻한 기온을 보인 주말인 5일 오후 본지 기자가 광주시 도심 한복판인 충장로, 금남로 주변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은 젊은 층이 대부분이었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2단계 격상과 ‘광주 100시간 멈춤’ 발령을 내린 가운데 5일 오후 광주 동구 ‘아시아음식문화거리’에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2단계 격상과 ‘광주 100시간 멈춤’ 발령을 내린 가운데 5일 오후 광주 동구 ‘아시아음식문화거리’에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천지일보 2020.12.5

이들 중에는 수능을 마치고 딱히 갈 곳이 마땅하지 않아 해방감에 사람들의 온기가 느껴지는 주말 풍경을 느껴보고 싶어서 나온 학생도 있었다.

여기저기 가게를 들여다 봐도 손님은 없었다. 가게로 들어가서 무엇을 물어보기도 민망할 만큼 한가했다.

더군다나 광주시가 지난 2일 코로나19 대응체계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광주 100시간 멈춤’까지 시행하고 있어 포근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도심 분위기는 썰렁했다.

충장로 우체국 사거리 인근 상가에도 사람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다만 충장로 파출소 입구 의류·뷰티 상가가 밀집된 골목에만 유난히 사람들이 몰려있었을 뿐 금남로 인근 주변 골목은 그야말로 적막했다. 아예 문을 닫고 영업을 중지한 가게도 눈에 띄었다.

금남 지하상가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상인들은 한 사람의 손님도 귀한 듯 환한 미소로 반기며 마음껏 구경하기를 권했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주말인 5일 오후 광주 코로나19 대응 2단계 상향과 ‘광주 100시간 멈춤’으로 시민 발길이 뚝 끊어진 광주 동구 금남로 예술의 거리.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주말인 5일 오후 광주 코로나19 대응 2단계 상향과 ‘광주 100시간 멈춤’으로 시민 발길이 뚝 끊어진 광주 동구 금남로 예술의 거리. ⓒ천지일보 2020.12.5

이곳에서 핸드폰 가게를 운영하는 김지영(가명, 56)씨는 “장사가 안되기도 하지만, 손님이 와도 혹시 무증상 코로나19 확진자가 아닌가 해서 은근히 걱정된다”며 “코로나19 스트레스가 쌓였는지 자꾸 짜증이 난다”고 피로감을 호소했다.

또 김밥, 상추 튀김, 떡볶이, 잡채 등을 메뉴로 하는 분식집 주인도 “코로나바이러스 차단 예방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높여야 하는 건 맞지만, 영업이 너무 안 돼서 문을 닫을 지경에 이르렀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렀다는 김복연(북구 두암동) 학생은 “시험도 끝났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와 봤다”며 “코로나 퇴치 백신이 빨리 나와서 자유롭게 말도 하고 움직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들과 놀고 싶어도 코로나19가 신경 쓰여서 못 만나고 오늘 답답한 마음에 나왔지만, 커피숍도 ‘테이크아웃’만 가능하고 갈 때도 없어 일찍 들어가야겠다”며 수줍은 듯 미소를 보였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 코로나19 대응 2단계 격상과 ‘광주 100시간 멈춤’ 발령에 따라 주말인 5일 오후 ‘금남지하상가’에 쇼핑 나온 시민들이 옷가게 앞을 지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 코로나19 대응 2단계 격상과 ‘광주 100시간 멈춤’ 발령에 따라 주말인 5일 오후 ‘금남지하상가’에 쇼핑 나온 시민들이 옷가게 앞을 지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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