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전경.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19.6.28
경남도청 전경.ⓒ천지일보DB

작년보다 6749억증가, 첫 6조원 시대 개막
부전-마산 전동열차 도입 등 핵심사업 반영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1년도 정부예산에 경남도의 핵심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돼 경상남도가 총 6조 5637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지난해보다 6749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도는 사상 첫 국비 6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1월부터 국회 본회의 통과 시까지 국비 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해 노력한 결과로 동남권 메가시티를 비롯한 핵심 정책 추진에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된 경남도의 분야별 주요 사업과 예산 중 산업경제 분야에는 4차특구(경남 5G스마트공장) 60억원, 강소특구 사업화 지원 120억원, ICT융합 제조운영체제 개발 및 실증 36억원, 경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20억원, 스마트 센싱 유닛 제품화 실증기반 구축 30억원 등이 반영됐다.

SOC와 농해양·환경 분야에는 부전-마산 전동열차 도입 20억원,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406억원, 굴 양식산업 전환 친환경 개체굴 지원 10억원, 매리-양산 국지도 60호선 93억원, 2022 하동세계차 엑스포 12억원, 밀양 생태관광 조성 38억원, 화포천 습지보호지역 훼손지 복원사업 82억원 등이 반영됐다. 교육·문화관광·안전 분야에는 문화 다양성 축제 맘프 5억원, 지자체-대학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사업 300억원, 초 광역협력 가야 문화권 조성사업 30억원, 천연물 안전지원센터 건립 4억원 등이 반영됐다.

함양-울산 고속국도 건설 등 전액 국비로 추진되는 국가시행사업 예산도 9080억원을 확보해 경남의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남도의 재정력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올해 초부터 모든 실·국과 경남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가 함께 참여한 신사업발굴추진단을 구성하고 신사업 발굴에 주력했다. 지난 2월부터 정부 각 부처와 기재부, 국회를 300여 차례 방문하는 등 국비 확보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도에 따르면 김경수 지사는 정부 예산안 편성이 한창이던 7월 29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예산실장과 예산총괄심의관, 사회·경제·복지안전·행정국방 예산심의관 등 주요 간부들에게 직접 경남도 핵심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며 국비 확보를 위한 담금질에 힘을 보탰다. 또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본격 가동되던 지난달 19일에 국회를 방문해 정성호 예결위원장과 추경호 예결위 간사를 비롯해 여당 지도부, 기재부 2차관 등을 차례로 만나 핵심사업 예산 증액 반영을 요청하며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했다. 그 결과 국회에 제출된 정부 예산안에서는 지역혁신플랫폼 사업 예산 300억원이 반영돼 지역인재 육성의 물꼬를 틀 수 있었고 동남권 광역대중교통망의 핵심인 부전-마산 전동열차 도입, 4차특구(경남 5G스마트공장), 천연물 안정성 검증 시스템 마련을 위한 천연물 안전지원센터 건립, 굴 양식산업 전환 친환경 개체굴 지원사업 등의 예산이 국회 심의단계에서 증액 반영될 수 있었다.

김경수 지사는 주요사업 예산이 대부분 증액 반영돼 대단히 반갑다며 애써주신 국회와 기재부 관계자들께 감사를 전하면서 “도가 추진하는 주요사업들이 단순히 경남만이 아니라 동남권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해준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국회에서 어렵게 확보해준 소중한 예산은 경남의 새로운 미래, 동남권 메가시티의 기반을 만드는 데 알차게 쓰겠다"고 말해 앞으로 동남권 메가시티를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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