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7월 말 미국 모더나 사와 연방 국립보건원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 시제품을 간호사가 준비하고 있다. 11월16일 94%대의 예방률을 발표했던 모더나는 30일 사용허가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내달 17일 FDA 심사 결과 사용 허가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AP/뉴시스] 7월 말 미국 모더나 사와 연방 국립보건원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 시제품을 간호사가 준비하고 있다. 11월16일 94%대의 예방률을 발표했던 모더나는 30일 사용허가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내달 17일 FDA 심사 결과 사용 허가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연방 자문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되면 보건의료 종사자와 장기요양시설 거주자들이 가장 먼저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백신 자문위원들은 1일(현지시간)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허가를 받는 모든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우선순위 접종자로 이들을 결정한 데 13대 1로 찬성표가 나왔다고 CNN방송,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예방접종실천자문위원회는 CDC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보급 계획 중 1a 단계에 두 그룹을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이 권고안이 승인되면 백신 접종에 대한 CDC의 공식 권고안이 될 것이며 이에 따라 주 정부 관리들에게 지침이 나가게 된다.

CDC는 장기요양시설 거주자는 ‘독립적으로 거주할 수 없는 사람에게 의료, 개인 진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에 거주하는 성인’으로, 보건의료 종사자는 ‘직간접적으로 감염물질의 노출 가능성이 있는 보건의료 환경에서 근무하는 유급 및 무급자’로 정의했다.

장기요양시설 거주자들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의 6%, 코로나19 사망자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의료 종사자들도 24만명 이상이 감염됐으며 858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이번 투표에서 밴더빌트 대학의 헬렌 케이프 탤벗 부교수만 단독으로 반대표를 던졌다. 탤벗 교수는 장기요양 환경에서 주사를 맞는 사람들에 대한 안전 감시가 종종 부적절하다고 우려했다.

위원회는 오는 10일 화이자의 긴급승인 신청 여부가 결정된 이후 다시 회의를 열고 이후 접종 그룹을 정할 예정이다.

CDC와 위원회는 백신 배분을 위한 4단계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1b와 1c 단계에는 감염 위험이 높은 식품 생산 종사자와 같은 필수 근로자와 응급 요원, 합병증과 사망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CDC 관계자들은 약 4천만개의 백신 복용량이 12월 말까지 대부분 유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승인된 후 매주 500만~1000만 회분의 백신이 발송될 전망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