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직전 발생한 '강릉 콜센터 불법 선거운동' 사건에 깊숙이 개입한 엄기영 도지사 후보의 '평창동계올림픽유치를 위한 민간단체협의회(민단협)' 전 조직특보가 경찰에 검거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강원 강릉경찰서는 13일 불법 선거운동사무소를 설치해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주도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최모(42)씨를 평창군 봉평면 모 펜션에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최씨는 이날 낮 12시30분께 지인의 펜션에서 잠을 자던 중 검거됐으며, 이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지난달 24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20여일간의 도피생활 끝에 검거됐다.

최씨는 지난 3월까지 엄기영 후보가 회장으로 활동했던 민단협에서 조직특보로 엄 후보와 함께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가 강릉 콜센터 설치.운영 등 불법 선거운동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와 엄 후보 측의 개입 여부 등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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