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동남권신공항추진단-부·울·경 간담회.(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12.1
더불어민주당 동남권신공항추진단-부·울·경 간담회. 이날 회의에는 이낙연 당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당내 동남권신공항추진단장을 맡은 한정애 정책위의장, 최인호 수석대변인, 조응천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김정호, 민홍철, 김두관, 박재호, 전재수, 이상헌 의원 등 부·울·경 지역구 의원이 참석했다. 부·울·경에서는 3인의 시도지사와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등 지역경제인이 함께했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12.1

“김해신공항, 정치공항, 가덕신공항, 경제공항”
'김해공항 국제선 예측 800만명, 이미 넘어'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동남권신공항추진단-부·울·경 1일 열린 화상 간담회에서 김경수 지사가 “김해신공항·확장안은 정치적 결정에 의한 정치 공항이었지만, 가덕신공항은 지역 경제인의 절박한 요청에 따른 경제 공항”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 야당 의원의 고추 말리는 공항이라는 비아냥 섞인 발언에 대해서는 “2015년도 국토부는 2020년이 지나야 김해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이 800만명을 넘을 거로 예측했지만 이미 2018년에 국제선 여객이 1000만명에 달했다”면서 “마치 여객 수요도 없는 곳에 공항을 하나 더 짓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지역사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덕신공항 특별법과 지역의 물류산업을 육성시킬 수 있는 자유무역지대 확대 등 제도 개선도 함께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동남권 신공항 문제가 지역 간 대립할 사안이 아닌 점을 설명했다. “유사시 인천공항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공항 건설이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약속이다. 24시간 운영되는 안전한 가덕신공항을 만드는 것이 수도권 국민들의 안전과 집중되는 물류로 인한 혼잡 가중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생산유발효과 88조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7조원, 취업유발효과 53만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가덕신공항은 부·울·경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필요한 공항”이라고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동남권 신공항은 해묵은 갈등으로 지난 17년 세월을 허비했다. 가덕신공항을 불가역적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다”고 힘을 실었다. 이에 김 지사는 “부·울·경은 동북아 물류 플랫폼, 고부가가치 물류 가공산업을 발전시켜야 지역경제도 살고 국가 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며 항만과 항공의 복합화물운송이 가능하고 24시간 운영되는 공항이 필수적이다. 김해공항(확장안)은 항공물류를 배제한 반쪽 짜리 공항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이 경제적으로 꼭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간담회를 진행한 부·울·경은 빠른 시일 내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 청와대와 총리실 등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가덕신공항의 신속 추진을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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