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20.11.30
경북도청.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20.11.30

배출감축 10개 과제 추진

드론 활용해 주요 산단 감시

미세먼지 저감 사업 진행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북도가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내년 3월까지 환경, 농업, 축산부서와 도 보건환경연구원 및 시군이 함께 배출감축 분야 10개 과제, 건강보호 분야 5개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우선 미세먼지 배출감축을 위해 도내 대기배출 사업장과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해 민간점검단과 함께 특별 점검을 펼친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대해서 방지시설 교체 및 신설 비용을 지원한다. 또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한 드론을 활용해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업장과 주요 산업단지 주변을 집중 감시할 계획이다.

수송 분야에서는 비상 저감조치 발령 시 5등급 경유차 운행제한을 대비해 조기폐차 지원사업과 매연 저감장치 부착사업을 대대적으로 홍보․지원하고 노후 건설기계는 계절관리기간 내 사용을 제한하고, 저공해 조치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비디오카메라 등 장비를 활용해 기간 중 운행차량 배출가스 특별단속도 펼친다.

생활 분야의 경우 가축분뇨 고체연료화로 미세먼지 유발물질인 암모니아 발생량을 저감하고, 도내 27곳 집중관리도로를 선정, 1일 2회이상 노면청소를 실시하고, 가정에서는 난방으로 인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친환경 보일러를 집중보급하고, 농촌의 영농폐기물 및 영농잔재물 불법 소각방지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도민 건강보호를 위해서는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에서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심지 버스승강장 등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미세먼지 안심공간 설치를 확대한다. 특히 역사, 대규모 점포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공기질 점검도 강화한다. 또한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도 늘려 실시간 대기질 정보를 제공하고 고농도시 외출자제 등의 행동 대응을 유도한다.

경북도는 이 제도의 정착을 위해 과제별 책임담당팀제를 운영하고 월별 이행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계절관리제 종료 이후에는 평가보고회를 열어 우수 시군을 시상할 예정이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미세먼지로 고통이 가중되지 않도록 계절관리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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