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능한파가 기승을 부린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주차장에 전날 내려 고인 빗물이 얼어 있다. ⓒ천지일보 2019.11.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주차장에 고인 빗물이 얼어 있다. ⓒ천지일보DB

수험생, 당일체온관리 요구돼

“다만 한파특보, 가능성낮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이 오는 3일로 다가온 가운데 수능일 날씨는 체감온도가 1~3도 가량 낮아지면서 추울 전망이다. 이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찬 공기의 강도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나온 분석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수능일도 그간의 수능일과 같이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특히 수능일이 포함된 다음달 1~4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도 10도 이하에 머물며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수능일에는 ‘한파특보’까지 발표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능 전날인 예비소집일도 수능일보다는 추위가 다소 덜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지난해 수능날의 경우 서울·인천·수원·춘천 지역에선 한파특보가 내려진 바 있다.

이번 수능과 관련해 기상청은 “시험 당일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은 낮지만 지난 28일부터 전국 아침기온이 영하로 낮은 상태”라며 “예비소집일(2일)과 수능 당일(3일)에도 비슷한 추위가 계속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또한 “바람도 다소 불면서 체감온도는 1~3도 가량 더 낮아 수험생들은 추위에 대한 건강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면서 “올해 수능일은 예년보다 늦어 평균적인 기온이 낮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주기적으로 환기해야 하는 점도 고려할 때, 얇은 옷을 겹겹이 입어 체온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능당일 주요 도시별 예상 최저기온을 살펴보면 서울이 -2도, 부산 5도, 대구 0도, 광주 1도, 전주 0도, 대전 -1도, 청주 -1도, 춘천 -4도, 강릉 3도, 제주 7도 등이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이 5도, 부산 11도, 대구 7도, 광주 1도, 전주 0도, 대전 -1도, 청주 -1도, 춘천 -4도, 강릉 3도, 제주 7도 등으로 예측됐다.

한편 기상청은 기상청 홈페이지인 ‘날씨누리’를 통해 수능 시험장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정보는 지난 27일부터 제공되기 시작했고,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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