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허석 순천시장 “‘생태경제도시’ 순천의 변화 피부로 느끼게 할 것”
[인터뷰] 허석 순천시장 “‘생태경제도시’ 순천의 변화 피부로 느끼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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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 순천시장이 순천 핵심 전략인 3E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0.11.29
허석 순천시장이 순천 핵심 전략인 3E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0.11.29

뉴노멀 시대 관광 경쟁력 확보
시민 행복한 생태경제도시 완성

시민과 함께 도시전체 정원화
대중화된 정원 보급할 계획

코로나 확산세 엄중한 상황
시민의 자발적인 협조 당부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 28만 시민과 함께 이겨내겠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두고 시민이 행복한 생태경제도시 완성을 통해 새로운 순천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도록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허석 순천시장이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코로나19가 전국 동시다발로 확산하면서 전남 동부지역인 순천도 확산세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허 시장은 “지난여름에도 개인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 이행 등 협조해준 시민들 덕분에 코로나19 확산을 최단기간에 차단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의 가장 강력한 백신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라고 당부했다.

순천시가 지난해 12월 21일 ‘생태경제도시 발전전략 3E 정책대화’를 개최한 모습. (제공: 순천시)ⓒ천지일보 2020.11.29
순천시가 지난해 12월 21일 ‘생태경제도시 발전전략 3E 정책대화’를 개최한 모습. (제공: 순천시)ⓒ천지일보 2020.11.29

◆핵심 전략 3E 프로젝트

허 시장은 “‘생태가 밥 먹여주냐?’라는 질문에 ‘생태가 밥 먹여준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한 정책이 바로 3E 프로젝트”라며 “‘3E 프로젝트’는 Education(교육), Ecology(생태), Economy(경제)의 앞글자로, 순천시의 우수한 교육 여건과 생태환경의 강점을 살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순천시의 차별화된 지속 가능 도시 발전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순천시는 3E 프로젝트를 위해 3개의 오아시스를 만들었다. 허 시장은 “첫 번째 오아시스는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라며 “승주읍 일대에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를 건립해 우리 술, 발효음료, 김치류, 장류 등의 발효산업이 집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오아시스는 글로벌 마그네슘 상용화지원센터”라며 “해룡 산단에 세계 유일의 자동차용 마그네슘판재공장이 있다. 

이와 별도로 연구센터를 만들어 미국의 제너럴모터스 등 자동차 3사와 독일의 폭스바겐, 헬름홀츠연구센터, 서울대학교 마그네슘연구소, 창원의 재료연구소 등의 세계적인 마그네슘 연구자들이 순천에 모여 마그네슘의 원천기술을 연구할 것”이라고 했다. 

또 “세 번째 오아시스는 중국의 실리콘밸리인 중관촌 한국지사를 순천에 유치한 것”이라며 “이제 순천에는 중국에 진출하려는 기업과 한국에 진출하려는 중국의 기업들이 함께 어우러질 것이다. 이미 베이징의 글로벌 콘텐츠기업인 IIE-STAR 순천지사가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생태를 보존하니 도시도 성장했다”며 “그동안 지켜온 생태자원이 이제 시민들의 삶까지 풍요롭게 할 것이다. 3E 프로젝트에 시정 역량을 집중해 ‘생태가 밥 먹여주는 도시 순천’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코로나19로 국외보다 국내여행이 각광받는 가운데 지난 10월 열린 관광지로 선정된 순천 낙안읍성.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0.11.29
코로나19로 국외보다 국내여행이 각광받는 가운데 지난 10월 열린 관광지로 선정된 순천 낙안읍성.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0.11.29

◆위기를 기회로 관광 트렌드 확보

허 시장은 “인간과 자연의 균형 잡힌 공존 도시를 추구해온 순천시는 코로나19 위기가 오히려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며 “여행 트렌트가 국외여행보다는 국내 여행, 단체여행보다는 가족여행으로 변화하고 있으므로 코로나19 이후에 순천의 관광지가 훨씬 더 각광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10월 순천만국가정원과 낙안읍성, 드라마 촬영장이 열린 관광지로 선정됐으며 순천만국가정원은 지난 11월 6일 사단법인 한국상품학회에서 주최한 2020년 대한민국상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순천만국가정원은 계절별 자연을 닮은 정원연출과 특색 있는 테마로 순천호수정원 내 ‘물 위의 정원’,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앞 ‘아바타의 숲’, 네덜란드 정원에 국화를 활용한 ‘고흐가 사랑한 아름다운 화실·정원’ 등으로 볼거리를 제공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마음을 위로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우수한 상품으로 선정됐다.

허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튤립 알뿌리 10만개 희망나눔 드라이브·워킹스루 행사, 순천만국가정원 랜선여행 추진과 관람객들이 선택한 ‘순천만국가정원 8경 선정’을 통한 맞춤형 해설로 언택트 관광을 선도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순천을 대표하는 관광지들이 뉴노멀 시대 힐링 관광 명소로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개별, 가족, 언택트 등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는 경쟁력을 지속해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순천 드라마촬영장.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0.11.29
순천 드라마촬영장.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0.11.29

◆‘2023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순천시는 지난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이어 오는 2023년 두 번째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 허 시장은 “같은 국제행사를 두 번이나 치르는 도시는 순천이 대한민국에서 유일하다”며 “국제정원박람회는 순천을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더욱 또렷하게 각인시킬 중요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3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을 도심으로 확장해 도시 전체를 거대한 정원으로 만들 것”이라며 “박람회의 주제어는 ‘정원에 삽니다’이다. 내 집 앞마당부터 옥상, 베란다, 벽면 등 도시 구석구석까지도 모두 정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람회의 핵심은 시민 누구나 도시에 본인의 흔적을 남기고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박람회다.
이에 허 시장은 “박람회의 부 주제어 ‘나만의 정원’처럼 시민 누구나 저마다의 정원을 갖는 것”이라며 “‘정원’이라고 하면 어떤 일정 규모가 되어야만 정원이라고 생각하는데 손바닥만 한 땅만 있어도 꽃나무 하나 심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평정원’이 아니라 ‘한뼘정원’도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천시가 박람회 승인 기념으로 저전동에 시민의 정원 1호를 조성한 모습.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0.11.29
순천시가 박람회 승인 기념으로 저전동에 시민의 정원 1호를 조성한 모습.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0.11.29

순천시는 올해 10월부터 읍면동별로 시민정원추진단을 구성하고 있다. 이들은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동네의 정원들을 디자인하고 조성할 예정이다.

또 전남도와 함께 내년 1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전담기구인 ‘재단법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출범을 목표로 재난법인 설립 허가 및 법인등기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허 시장은 “정원문화와 정원산업을 연계해 생태와 정원이 돈이 되는 순천형 경제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누구나 쉽게 본인 취향에 맞는 정원을 만들 수 있도록 옥상정원, 벽면정원, 테라스 정원 등 표준 모델정원을 만들어 대중화된 정원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정원 옆에 조성하고 있는 정원자재판매장과 정원수공판장이 건립되면 정원 관련 상품의 생산-유통-판매가 순환하는 정원산업 시스템이 구축되고 고용과 연계돼 다양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허석 시장은 “2023국제정원박람회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 6000여억원, 양질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2만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 번째 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순천시는 한국판 그린뉴딜의 가장 모범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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