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콘텐츠코리아랩·웹툰캠퍼스 개소식을 24일 개최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창섭 창원시의회 부의장, 허성무 창원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하용 경남도의회 의장, 최규석 창원출신 웹툰작가.(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11.24
경상남도가 콘텐츠코리아랩·웹툰캠퍼스 개소식을 24일 개최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창섭 창원시의회 부의장, 허성무 창원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하용 경남도의회 의장, 최규석 창원출신 웹툰작가.(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11.24

상상이 현실이 되는 ‘콘텐츠 창작 놀이터’
웹툰 등 콘텐츠 분야 창작·창업 거점 기능
김 지사 “상상 현실로, 창작 꿈 키우는 공간 기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청년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창작물과 창업으로 키워갈 경남콘텐츠코리아랩·웹툰캠퍼스가 24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경남콘텐츠코리아랩·웹툰캠퍼스는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 전시장 내에 함께 들어섰다.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총 38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957.4㎡(콘텐츠코리아랩 1563㎡, 웹툰캠퍼스 394.4㎡, 1~2층) 규모로 조성했다.

현재 영상콘텐츠 제작, 웹툰, 웹소설, 3D 애니메이션 등 분야의 콘텐츠 기업 3개사와 웹툰작가 19명이 입주해 있으며 1층은 디지털작업실, 녹음실, 편집실, 스튜디오, 오픈오피스, 회의실, 기업입주공간(4개), 독서실, 상상 미끄럼틀을, 2층은 웹툰작가실 31실과 기업입주공간 1개, 회의실 등이 있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전문가와 협력해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공간을 개방해 운영한다.

경남콘텐츠코리아랩은 콘텐츠 분야 예비·초기창업자와 청년들을 위한 신나는 창작놀이터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콘텐츠 분야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초기창업자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성장단계 기업으로 육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김해시에 위치한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해 지속해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돕게 된다. 경남웹툰캠퍼스는 웹툰 전문작가 등 인재를 양성해 이들의 상상력이 창작물로 구체화하고, 나아가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원스톱 지원을 하게 된다. 창작 지원, 상담·지도(멘토링), 육성(인큐베이팅), 창작자들 간 관계형성(네트워킹) 지원 등 웹툰작가·예비작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김 지사의 홀로그램 세리머니, 주요 참석자들과 작가들이 LED 화면 속 자신의 웹툰 이미지에 말풍선으로 축하 멘트를 표출하는 퍼포먼스 등 김 지사와 웹툰 작가와 창작자들 간 질의응답 등 다채로운 행사가 있었다. 이후 참석자들은 관련 시설을 살펴보고 웹툰 전시작품을 관람하기도 했다.

사전에 촬영했던 홀로그램 세리머니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한 김경수 지사는 이은 인사말에서 “경남의 제조업은 4차 산업과 융합해 새로운 스마트제조업으로 변모하는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중요한 건 단순한 기술의 발전을 넘어 창작력과 새로운 기획, 빅데이터와 AI 등 새로운 미래산업과 융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활동해 온 경남의 문화예술인과 창작자에게 그동안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면서 “콘텐츠코리아랩과웹툰캠퍼스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나가고 여러분의 꿈도 함께 키워나가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도는 경남콘텐츠코리아랩과 경남웹툰캠퍼스가 자유로운 콘텐츠 제작소로서 콘텐츠 산업과 기존 산업 간 융합을 촉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발전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은 콘텐츠 산업 기반이 약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도는 웹툰, 게임, 가상‧증강현실(VR·AR) 실감 콘텐츠 분야에 집중해 도내 콘텐츠 산업을 빠르게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집중 육성 대상 분야에서 창의적 아이디어에 기반한 창업을 유도하고 예비·초기 창업자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웹툰 전문 제작 교육 및 웹툰 작가 창작 지원 등으로 융합형 콘텐츠 인재도 양성해나갈 계획이다. 매년 창업기업(스타트업) 10개사를 육성하고 청년 일자리를 지속해서 창출할 방침이다. 글로벌게임센터를 유치해 도내 중소게임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e스포츠 상설경기장도 조성해 e스포츠 기반 구축과 저변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경남에서 콘텐츠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전국의 콘텐츠 분야 우수 기업 및 인재를 경남으로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경남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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