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백신을 개발 중인 옥스퍼드대 연구진의 모습(출처: 뉴시스)
사진은 백신을 개발 중인 옥스퍼드대 연구진의 모습(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560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 결과 백신이 면역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BBC는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발표를 인용해 560명이 참가한 코로나19 백신 임상 2상 시험 결과 강력한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백신 개발에 뛰어든 논문의 공동 저자인 마헤시 라마사미 옥스퍼드대 연구원은 "연구에서 나타난 고령층의 강력한 항체 및 T세포 반응은 고무적"이라며 "백신이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옥스퍼드대 백신은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중 앞서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지난 1월부터 'AZD1222' 또는 'ChadOx1 nCoV-19'라고 불리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선 18∼55세, 56∼79세, 70세 이상 등 연령별로 나눠 시험을 진행한 결과 모든 연령대에서 비슷한 수준의 중성화항체와 T세포가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BBC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손잡고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기 실험 결과에 대해 올해 안 그 지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점에 낙관적이다. 옥스퍼드대 백신은 두 번째 투약 이후 모든 연령대 99%의 자원자에게서 중성화 항체 반응을 보였다.

옥스퍼드 백신 그룹의 조사관인 마레시 라마사미 박사는 “노령층은 코로나19 백신 우선 대상이지만 통상 반응이 떨어진다”며 “우리가 개발 중인 백신이 노령층에도 젊은층과 비슷한 면역 반응을 불러온다는 점을 발견해 기쁘다”고 밝혔다.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3개월 만에 백신을 만들어 유럽에서는 최초로 지난 4월부터 인체실험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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