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백악관 백신개발팀 '초고속 작전팀' 성과 설명 기자회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모습(출처: 뉴시스)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백악관 백신개발팀 '초고속 작전팀' 성과 설명 기자회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위스콘신주에서 재검표를 요청하겠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CNN은 트럼프 캠프의 말을 인용해 민주당이 우세한 밀워키, 데인 등 두 곳의 카운티에 초점을 맞춰 부분적인 재검표를 요청할 계획이며 캠프 측은 부분 재검표를 위해 위스콘신주 선거관리위원회에 300만 달러(약 33억원)를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캠프는 성명에서 위스콘신에서 부재자 투표 용지가 불법적으로 발급되고 변조됐으며 유권자 신원을 확인하도록 한 법률을 피해갈 수 있도록 정부 공무원들이 불법적인 조언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CNN은 두 카운티에선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57만7455표를 얻었고, 주 전체에선 트럼프 대통령보다 2만608표 앞섰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위스콘신에선 0.6%포인트 차이로 처졌다고 전했다.

위스콘신 주 법에 따르면 1%포인트 이하의 차이로 질 경우 패배한 쪽이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게 돼 있다. 신청 기한은 이날 오후 5시까지다. 0.25%포인트 이하로 패배했을 때는 주에서 자체 비용으로 재검표를 하지만, 그보다 격차가 클 때는 재검표를 신청한 쪽에서 선불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CNN은 보도했다.

CNN은 전문가들은 재검표가 개표 결과를 뒤집을 정도로 충분한 표를 이동시킬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행보가 이어지면서 연방 정부가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코로나19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협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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