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비를 참배한 후 비를 맞으며 돌아서고 있다(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비를 참배한 후 비를 맞으며 돌아서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토안보부 국장을 전격 경질했다.

대선 불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시 ‘트위터 해고’를 단행하며 자신의 참모들을 숙청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크리스토퍼 크렙스 국토안보부 사이버·인프라 보안국장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크렙스 국토안보부 국장은 “이번 대선이 미국 역사상 가장 안전한 대선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대로 ‘미운털’이 박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고 사유에 대해 "이번 미국 대선에서 죽은 사람이 투표하거나 선거 감시단이 투표소에 제대로 들어갈 수 없었던 것, 개표기의 결함 등 많은 부정과 사기가 있었다"며 "크렙스는 (이런 문제에 대해) 상당히 정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CNN은 17일(현지시간) 크렙스 국장은 선거 전부터 우편 투표가 부정확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부정을 하는 발언을 하거나 트위터에 글을 올리면 이를 부정하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크렙스 국장이 맡은 국토안보부 사이버·인프라 보안국은 선거와 관련된 사이버 보안 등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크리스토퍼 밀러 대테러센터장을 국방부 장관 대행으로 지명한다며 마크 에스퍼 전 국방부 장관을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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