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번째 대서양 허리케인 '요타'가 17일 새벽(현지시간) 중미 니카라과 카리브해 쪽 해안에 상륙했다(출처: 뉴시스)

올해 30번째 대서양 허리케인 '요타'가 17일 새벽(현지시간) 중미 니카라과 카리브해 쪽 해안에 상륙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허리케인 ‘요타’가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격상되면서 허리케인 이동 경로에 놓인 중미 지역 국가들이 초비상에 걸렸다고 B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허리케인 ‘요타’는 최고 시속 260㎞의 강풍을 동반하며 카리브해 서쪽 방면에서 니카라과와 온두라스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BBC가 전했다.

16일(현지시간) 대서양에서 발생한 30호 허리케인 ‘요타’는 최고 등급인 5단계로 세력을 키운 후 니카라과 북부, 온두라스, 과테말라, 벨리즈 남부 지역에 최대 400㎜ 폭우를 뿌릴 전망이며, 일부 지역에는 기록적인 물 폭탄을 투하할 것으로 예보됐다.

BBC에 따르면 앞서 중미 지역에선 지난 3일 상륙했던 4등급 허리케인 에타(Eta)로 수백 명이 사망했으며 5등급 허리케인 요타에 따른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도 요타가 온두라스, 콰테말라 등에 최대 400mm 폭우를 내리고, 일부 지역에는 750mm에 달하는 기록적인 물 폭탄을 뿌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중미 지역은 지난 3일 상륙했던 허리케인 에타의 복구 작업도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5등급 허리케인 요타까지 더해져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앞서, 중미 지역은 허리케인 에타로 최소 120여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250만명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주요 사회간접자본이 손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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