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수십년 측근 론 클레인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낙점했다. 사진은 2014년 10월22일 백악관에서 에볼라 대응 책임을 맡고 있던 클레인이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말을 듣고 있는 모습(출처: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수십년 측근 론 클레인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낙점했다. 사진은 2014년 10월22일 백악관에서 에볼라 대응 책임을 맡고 있던 클레인이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말을 듣고 있는 모습(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론 클레인은 각 주와 지방 정부가 코로나19 대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레인은 15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의 코로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이끌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리더십은 각 주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지방 정부뿐 아니라 미국인들이 지금부터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때까지 코로나19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고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감염자 수는 900만명을 돌파한 지 불과 열흘 만에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최단기간에 100만명이나 증가했다.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양성 판정자가 나온 후 100만명을 넘길 때까지 98일이 걸렸던 것에 비춰보면 11월 넘어 재확산 속도가 빨라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코로나19 자문단에 합류한 미네소타대 전염병연구정책센터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은 최근 “앞으로 몇 주 내 하루에 2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환자를 보더라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지금 당장은 전국적인 봉쇄를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만약 상황이 정말 악화하면 추가적 조치를 취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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