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야간 통행금지가 실시된 그리스 아테네시의 모나스티라키 광장에서 한 노숙자가 11월 13일 잠을 자고 있다.  (출처:AP/뉴시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야간 통행금지가 실시된 그리스 아테네시의 모나스티라키 광장에서 한 노숙자가 11월 13일 잠을 자고 있다. (출처:AP/뉴시스)

그리스의 아테네 중심가에서 하수도 공사를 하던 중 고대 헤르메스 신의 흉상 한 점을 발굴했다고 그리스 정부가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3일 발굴된 이 헤르메스 흉상은 기원전 300년 쯤에 고대 아테네 시에서 거리 표지석으로 사용되던 수많은 흉상들 가운데 하나로 추정된다고 그리스 문화부는 밝혔다. 따라서 제작 시기는 기원전 4세기 말에서 3세기 초로 보인다.

이 흉상의 특징은 흔히 청년으로 묘사되어 있는 다른 헤르메스 상과는 달리 "원숙한 나이"의 어른 헤르메스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헤르메스의 머리 부분은 유명한 고대 그리스의 조각가 알케메네스 풍으로 제작되었으며, 이 조각가는 기원전 5세기의 후반기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사람이라고 그리스 문화부는 설명했다.

헤르메스 흉상은 고대 아테네에서 한 동안 거리 표지석으로 사용되다가, 나중에는 하수 배수관이 시작되는 장벽 안에 장식으로 건립되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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