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부산지법 형사합의5부(김진석 부장판사)는 오는 23~27일 열리는 소말리아 해적사건 재판과 관련해 삼호 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9일 오후 아주대병원에서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는 지난 2일 석 선장이 건강상의 문제로 공식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어렵다는 소견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에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상 ‘법정 외 증인신문’과 ‘공판기일 외 증인신문’ 규정을 적용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신문은 피고인 없이 재판부와 담당 검사, 해적 변호인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가량 이뤄졌다.

재판부는 구체적 신문내용을 재판 때까지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며, 공식 재판 때 국민참여재판 배심원들에게 전문 또는 요약본을 낭독해줄 계획이다.

재판부는 또 원활한 국민참여재판을 위해 소말리아 출신으로 호주에서 대학을 졸업한 이브라힘 압디 씨를 소말리아어 통역인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해적사건 재판에는 영어 통역인 2명과 소말리아어 통역인 2명이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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