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실적악화에 눈물의 ‘희망퇴직’ 시작
아모레퍼시픽 실적악화에 눈물의 ‘희망퇴직’ 시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사드, 코로나19 등 지속된 악재로 인한 실적악화에 아모레퍼시픽이 결국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은 13일 희망퇴직을 공지하고 희망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12월 31일 기준 근속 만 15년 차 이상 직원이고 모집기간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다. 15년 차 이상에게는 근속연수에 5개월치 급여를 더해 총 20개월치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20년 차 이상 직원에게는 40개월치 급여 수준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아모레퍼시픽의 이 같은 결정은 올해 코로나19 충격 등으로 인한 실적난을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실적에 타격을 받아왔던 아모레퍼시픽 실적은 일부분 개선세를 보였지만 올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전반적인 실적악화를 가져왔다.

코로나19 여파가 본격 반영되기 시작한 지난 2분기 매출액은 24.2% 줄었고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전년 대비 59.9%나 감소했다. 3분기에도 영업이익은 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4% 감소하고 매출액 역시 23% 줄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 거래 확대 등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큰 어려움에 처했다”며 “전사 비용 절감, 임원 급여 삭감, 조직 인력 재배치 등 강도 높은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했으며 불가피하게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기업 경영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는 강도 높은 쇄신의 노력을 통해 직면한 위기를 타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자로 마케팅 위주였던 각 브랜드팀에 영업전략팀을 포함시키고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 혁신 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조직 개편도 시행한다. ‘고객중심’에서 각 조직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전 직원 직급체계를 축소하고 임직원 연봉 상승률도 평균 4.5%에서 3%로 일괄 통일하는 내용을 포함한 새로운 인사제도를 발표하기도 했다.

앞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지난 2분기,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한 경영 환경 극복을 위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급여 50%를 자진삭감하기도 했다. CEO 직급은 50%를 삭감하고 임원들도 20%를 자진 삭감한 바 있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