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재판부, 김경수 지사 징역 2년 유죄 선고

김 지사 "진실의 절반, 상고통해 밝히겠다"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김경수 지사 항소심이 지난해 3월 항소심 재판이 시작된 지 1년 8개월 만인 오늘(6일) 항소심 재판부는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징역 2년형의 유죄를 선고한 가운데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논평을 통해 "여론 조작에 드루킹 일당과 가담해 국민의 참정권과 민주주의를 유린한 김경수 지사는 모든 책임을 지고 지사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6일 항소심 선고 이후 김경수 지사는 “법원의 판단은 존중하지만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진실의 절반만 밝혀져, 나머지 진실의 절반은 즉시 상고를 통해 대법원에서 반드시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판결에서 항소심 재판부가 로그 기록을 포함한 다양하게 제시된 입증 자료들을 충분한 감정 없이 유죄를 판결한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 지사는 탁현민 행정관에 대해 제가(김경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이후에 김동원이 탁현민 행정관과 그런 관계였으면 미리 얘기해주지 그랬냐고 한주형 보좌관에게 메시지를 보냈던 사례라며 제가 탁현민 행정관건에 대해 김동원에게 댓글을 부탁했다는 그런 판결은 사실관계조차 맞지 않는 판결이다.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판결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나머지 절반의 진실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서 상고심 대법원에서 반드시 밝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걱정해주신 경남도민들과 국민들께 대단히 송구하다며 절반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흔들림 없이 도정에 임하겠다”고 했다.

킹크랩 시연회를 토대로 댓글 조작 가담행위를 인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로그 기록과 관련해서 일말의 의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제3의 전문가에게 감정을 맡겨 볼 것을 제안했었다. 그런데 이런 요청을 묵살하고 이렇게 판단한 데 대해서 저희로서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단순 지지자가 아닌 드루킹과의 밀접한 관계를 인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온라인 지지 모임들과 정치인의 관계는 저는(김경수) 크게 다르지 않고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판결의 내용에 대해서는 변호인들과 함께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반박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계획에 대해 “즉각 상고하고, 대법원에서 반드시 나머지 절반의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도정에는 흔들림 없이 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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