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종묘대제에서 무용수들이 일무를 추고 있다. 종묘대제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종묘 정전과 영녕전에서 왕이 직접 거행하는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길례(吉禮)에 속하는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제사다.ⓒ천지일보DB
2019년 종묘대제에서 무용수들이 일무를 추고 있다. 종묘대제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종묘 정전과 영녕전에서 왕이 직접 거행하는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길례(吉禮)에 속하는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제사다.ⓒ천지일보DB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세계유산인 종묘에서 왕이 직접 제향을 올린 종묘대제가 7일 비공개로 봉행된다.

5일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채수희),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 종묘대제봉행위원회(종묘제례보존회ㆍ종묘제례악보존회) 등은 2020년 종묘대제가 오는 7일 종묘에서 봉행한다고 밝혔다.

종묘대제는 매년 5월 첫 번째 일요일에 열렸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1월 첫 번째 토요일로 연기됐으며, 관람객 없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종묘는 조선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셔놓은 왕실의 사당으로 한국 고유의 건축 양식과 건물과 공간이 지닌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또한 왕실의 품격 높은 의례(종묘제례)와 음악, 무용(종묘제례악)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번 종묘대제는 종묘에서 왕이 직접 제향을 올렸던, 유교 절차에 따라 거행된 가장 큰 규모의 국가 제사로 신을 맞이하고 신이 즐기도록 하며 신을 보내드리는 절차의 순서로 진행된다. 11월 7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영녕전 제향을 시작으로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 본 행사인 정전 제향이 봉행 되는데, 제사를 지내는 예법과 예절에 있어서 모범이 되는 의식으로 엄숙하게 진행된다.

매년 많은 세계인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되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어가행렬과 종묘제례악 연주가 생략되는 등 행사 규모와 참여 인원을 대폭 축소하고, 종묘는 비공개(휴관)로 관계자 외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한다. 봉행 행사 영상기록은 차후 문화재청 공식 유튜브와 문화유산채널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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