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3일(현지시간)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역대 대선 후보 중 최고 득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은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38분 기준 7033만표를 넘게 받아 오바마 전 대통령이 얻었던 표를 뛰어넘어 공화당과 민주당을 통틀어 역대 최다 득표를 기록한 후보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장 많은 득표를 했던 대선후보는 지난 2008년 미 대선에서 민주당 오바마 전 대통령이 얻었던 6950만표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바이든 후보의 득표율은 50.2%로, 더 많은 득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개표되지 않은 2300만표의 향방이 곧 가려지면 바이든 후보의 최종 득표수는 지난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총득표수(약 6300만표)보다 1000만표 가량 많을 수도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시각 6754만여표를 얻어 4년 전보다는 더 많은 표를 얻었지만 바이든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현재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과반수까지 6명의 선거인단을 남겨두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213명을 확보했다.
4일(현지시간) CNN은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를 내주더라도 애리조나주 확보를 전제로 한 곳만 더 가져오면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넘어선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선에서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는 모두 1억 60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유권자가 약 2억4000만명이란 것을 감안하면 투표율은 66.8%에 달한다. 이는 19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CNN은 전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특히 사전투표 열풍이 불면서 조기 현장투표와 우편투표를 합친 총 사전투표자는 1억명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