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티투어버스 문화예술공연 포스터.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11.3
서울시티투어버스 문화예술공연 포스터.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11.3

오는 15일까지 신청… ‘서울·버스·여행’ 사연작성 신청

DDP→시청→청와대→세종문화회관→종묘 순회 코스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로보트로닉 하모닉스' 팀 공연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가 서울의 역사적 스토리와 문화예술 공연이 결합된 이색 시티투어버스 프로그램 ‘2020메모리즈 인 서울’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시민들은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덕수궁, DDP 등 서울의 주요 명소와 역사적 장소로 이동해 각 장소에선 독립운동 등 역사적 사건을 주제로 한 연극‧마술‧무용‧팝핀 등의 다채로운 공연을 버스 안에서 관람할 수 있다.

시에 따르면 ‘과거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는 테마 아래 ▲도심고궁남산 코스 ▲전통문화 코스 ▲평화의 길 코스 등 총 3개 코스로 운영한다. 코스는 각 4~5회 운영되며 코스별로 각기 다른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일제강점기 돌립투사 이야기부터 1960년대 버스 안내방송을 담당 했던 승무원 여차장까지 ‘도심고궁남산코스’와 ‘전통문화코스’에서 만날 수 있다.

덕수궁 대한문 등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이 밀서를 주고 받고 결의하는 내용의 연극이, 전쟁기념관 등에서는 학도병이 가족과 이별하는 장면을 현대무용으로 만날 수 있다.

두 개 코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시간여행자역은 드라마 ‘임꺽정’으로 널리 알려진 배우 ‘김홍표’가 스토리텔러를 진행한다.

지난 2019년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으로 화제가 된 댄스팀 ‘로보트로닉 하모닉스’도 공연을 선보인다.

평화의 길 코스는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서울을 넘어 파주 DMZ까지 가는 코스다. 해설사와 함께 전쟁기념관과 임진갂을 둘러 보고 DMZ를 직접 투어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15일까지 공식 홈페이지(www.shnesquetour.com)에서 ‘서울, 버스, 여행’에 대한 자신만의 사연을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이은영 서울시 관광산업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올 한 해 여행도 공연도 자유롭게 즐기지 못했던 시민들에게 이번 시간여행 테마의 서울시티투어버스 프로그램 운영이 안전하고 의미있는 ‘뉴 노멀 여행’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새롭고 다양한 시도로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국내 여행객에게도 일상 속에서 떠나는 여행처럼 접근성 높은 문화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