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통행 금지 이후 한 청년이 카탈루냐주 경찰에 체포돼 연행되고 있다(출처: 뉴시스)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통행 금지 이후 한 청년이 카탈루냐주 경찰에 체포돼 연행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2일(현지시간) 유럽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돌파하며 유럽이 통제 불능 상태의 위기에 놓였다.

BBC는 재확산이 심각한 유럽의 누적 확진자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며 유럽 각국이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강도 높은 재봉쇄 정책을 단행하자 방역 피로감, 생계 유지에 대해 불만을 품은 시위대가 곳곳에서 거센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스페인에서 시위대는 거리로 나와 “통금 말고 자유를 달라”며 정부 방역 정책에 거세게 항의했다. 이탈리아에서도 통금 반대 시위가 확산되고 있으며 자유를 외치며 경찰에 화염병을 투척하기도 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유럽의 누적 확진자는 1017만명을 돌파했다. 유럽의 사망자 역시 27만명에 육박해 세계 전체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주요국에서 연일 수 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병상과 의료진 부족으로 의료시스템이 붕괴 직전에 놓여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3만명이 넘으면서 연일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 중이다.

인구당 코로나19 환자 수가 가장 많은 벨기에는 주말 동안 2만 39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벨기에는 2일부터 비필수업종 사업장을 폐쇄하고 가정 간 방문을 제한하는 등 규제조치를 강화했다.

코로나 재확산이 시작된 영국에서는 병원에 출근하지 못한 의료진 3분의 1이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프랑스와 스위스는 이달 중순, 벨기에는 당장 이번 주말 병실 부족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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