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수퍼 태풍 고니로 11월 1일 (현지시간) 카탄두아네스주 임시대피소에 도착한 이재민들이 필리핀 적십자사 구호요원들로부터 건강진단을 받고 있다(출처: 뉴시스)

필리핀의 수퍼 태풍 고니로 11월 1일(현지시간) 카탄두아네스주 임시대피소에 도착한 이재민들이 필리핀 적십자사 구호요원들로부터 건강진단을 받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인 제19호 태풍 ‘고니’가 1일(현지시간) 필리핀 동부 지역을 강타해 주민 30만명이 대피하고 지금까지 4명이 사망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BBC는 최대 풍속이 시속 280km에 달하는 고니가 필리핀 동부 카탄두아네스 지역에 상륙했다며 집중 호우가 카탄두아네스를 비롯해 소손고 북부지역 등을 강타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중북부 알베이주에서는 30만명가량 대피했고, 인근 주에서도 약 20만명이 대피소 등으로 이동했다.

마닐라 국제공항 역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항을 오전 10시부터 24시간 폐쇄하기로 했다.

BBC는 필리핀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5세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4명이 사망했다며 희생자 중 2명은 익사했고, 다른 사람은 각각 화산재 진흙더미에 휩쓸리거나 떨어지는 나무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필리핀 기상청은 재앙적인 폭우에 홍수, 산사태 등이 발생하고 더 큰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고니는 알베이주 비콜 지역에 상륙한 직후 세력이 다소 약화하면서 ‘슈퍼 태풍’에서 태풍 등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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