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지난 27일 도초면에서 농업인, 공무원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금치 생력화 및 일관기계화 연시회를 개최했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10.30
전남 신안군이 지난 27일 도초면에서 농업인, 공무원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금치 생력화 및 일관기계화 연시회를 개최했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10.30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전남 신안군이 지난 27일 도초면에서 농업인, 공무원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금치 생력화 및 일관기계화 연시회를 개최했다.

군에 따르면 신안시금치는 관내에서 매년 매출액 200억원에 달하는 효자 품목이다. 소비자에게는 맛 좋은 식재료로 인정을 받고 있으나 농촌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따른 재배면적 감소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에 신안군은 산파파종, 복토작업, 배수로 정비, 솎음 수확 방식 등의 노동집약적인 관행 재배에서 탈피하기 위해 일관 기계화를 적극 도입해 파종에서 수확까지 투입되는 노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은 이날 파종부터 수확까지 시금치 적용 농기계 연시회를 통해 생력 기계화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각 농기계의 보완점을 협의했다.

특히 시금치 기계파종은 종자량을 절약할 수 있고 솎음작업을 생략할 수 있으며 기계 수확은 인력 수확보다 96%의 노동력과 86%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비금면시금치연구회 조송암 회장은 “생소한 기계이지만 사용요령이 축적되고 파종작업을 해보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효용도가 높았다”며 “1시군 1특화작목 육성사업 생력화 및 일관 기계화 시범의 일환으로 도입된 시금치 파종기를 통해 노동력 절감 및 소득향상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앞으로 신안시금치 명성 유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관 기계화를 적극 추진해 농촌 노동력 감소에 대응하고 재배면적을 확대함으로써 소비자에게는 고품질 시금치를 공급하고 재배 농가에는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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