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한민국을 덮친 코로나19는 정치와 사회, 경제, 교육, 의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변화를 가져왔다. 정치, 경제 상황은 내일을 예단하기 어렵고,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피로감은 극에 달해 있다. 반면 K방역 성과는 대한민국 국격 상승에 기여했고, 전세계 공장가동률 감소로 미세먼지가 사라진 파란 하늘을 볼 수 있게 됐다. 천지일보는 [코로나&코리아]라는 연재기획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분야별 상황을 정리하고 ‘위드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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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 가입해 목돈 만들기

주택청약종합저축도 필수

공격형 투자 시 펀드 추천

장기투자로 노후자금 마련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준금리가 0.5%로 인하되면서 ‘제로금리’에 가까운 초저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예·적금 금리가 대부분 1~2%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현명하게 재테크하는 방법은 없을까? 특히 사회초년생의 경우 재테크 경험이 많지 않은데, A(25, 여)씨의 사례를 통해 알아보도록 한다.

A씨는 올해 회사에 처음 입사해 매월 세금을 제하고 20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고 있다. 자신의 생활비를 제하면 매달 100만원 정도의 돈이 남는데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좋은지 자문해봤다.

우선 사회초년생이 목돈을 만들기 위해선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소비하기 ▲저축과 투자를 적절히 혼합해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기 ▲목표를 명확히 하기 등의 원칙을 세워야 한다.

한국FPSB의 김병태 팀장은 “사회초년생은 노후 대비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다. 적은 돈으로 시간에 대한 투자가 가능한 시기이기 때문”이라며 “연금저축 상품을 선택해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현섭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팀장도 “연금저축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을 통해 장기적 투자를 하는 게 좋다”며 “이들 상품의 가장 큰 메리트는 400만~700만원에 달하는 세액공제 혜택”이라고 설명했다. 연말 정산 시 IRP는 700만원까지, 연금저축 계좌는 4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연금저축에 가입해 매월 20만원씩 넣어 1년에 240만원을 납입했다면 공제율 16.5%를 적용해 39만 6천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다만 IRP, 연금저축 모두 장기상품이기 때문에 최소 5년 이상 유지해야 하며 수령 시기는 만 55세를 넘어야 한다. 중도 해지 시 세액공제 받았던 금액을 토해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인 점을 명심해야 한다. IRP나 연금저축은 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금리는 낮지만 안정적인 상품 또는 공격적으로 운용해 수익은 높은 대신 원금손실 리스크가 존재하는 상품을 선택해야 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연금저축보험의 작년 말 기준 수익률은 연 1.94%인 반면 리스크가 수반되는 연금저축펀드 수익률은 연 10.5%였다.

고제헌 신한은행 PWM압구정센터 팀장은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 분산투자해야 한다”면서 “단기는 1년 기준으로 적금을 20만원 정도 가입하면 좋겠다. 언제든 중도 해지 가능해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고 추후 예금을 하려면 적금을 통해 목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주택 마련을 위해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도 필수다. 고 팀장은 “월 10만원씩 30개월을 부으면 300만원이 되는데, 이는 가장 작은 평수를 청약할 수 있는 최소 단위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20대면 투자성향을 다소 공격적으로 잡아 수익성을 높이는데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고 팀장은 “저금리 상황에서 50만원 정도는 펀드를 하는 수밖에 없다”며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해외 주식형 펀드를 5:5로 나눠서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성장주, 가치주 등 2개 상품에, 미국, 중국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해외도 채권형을 포함한 2개 상품에 분산해 투자하는 것을 권한다”며 “주식투자와 동일하기 때문에 손실이 날 수 있다. 때문에 3년 정도 꾸준히 넣는다는 생각으로 중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의료비 충당을 위해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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