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 재학생이 AI·SW 교육플랫폼을 통해 실습수업을 받고 있다. (제공: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천지일보 2020.10.23
한국기술교육대 재학생이 AI·SW 교육플랫폼을 통해 실습수업을 받고 있다. (제공: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천지일보 2020.10.23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이성기)가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방법을 도입,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면수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원격수업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를 활용한 AI·SW교육플랫폼을 전격 도입했다.

AI·SW교육플랫폼은 학기별 1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동시에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코딩실습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팀을 이뤄 실습하기 위한 동시 편집 기능과 교수 평가 지원을 위한 자동채점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클라우드에서 자동으로 컴퓨터 자원을 할당하는 기능을 통해 고사양 컴퓨터가 필요한 AI교육도 대규모로 운영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1학기 시범적으로 ‘컴퓨팅 사고’ 과목 10개 분반에 300여명의 학생이 수강했다. 2학기에도 ‘컴퓨팅 사고’ 6개 분반 180여명, ‘문제해결과 알고리즘’ 4개 분반 120여명 등 총 300여명이 수강하며 학생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올해 AI·SW교육플랫폼 시범운영을 통해 안정화 작업을 거친 뒤 다음 해부터는 교수진들의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한다. 또 하버드대의 가장 인기 있는 강좌인 데이비드 말런 교수의 ‘컴퓨터과학 입문(CS50)’ 수업을 벤치마킹해 학생 스스로 문제 풀이 동영상을 업로드해 학생들 간의 상호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교육방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오창헌 교무처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자칫 저해될 수 있는 대학교육의 질 담보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방법을 도입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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