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19 연도별/유형별/연령대별 호스피스 이용 현황 (제공: 서영석 의원실) ⓒ천지일보 2020.10.20
2017~2019 연도별/유형별/연령대별 호스피스 이용 현황 (제공: 서영석 의원실) ⓒ천지일보 2020.10.20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고령인구의 증가에 따라 호스피스의 이용환경과 서비스 제공에 과감한 투자와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경기 부천시 정)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호스피스 이용환자는 2만 317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7년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6142명(30.2%)으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 5346명(26.3%), 60대 4697명(23.1%), 50대 2841명(14%) 순이었다. 2017년 대비 증가율은 80세 이상이 21.5%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호스피스 지정기관은 96개소, 병상 수는 1399개로 이는 2017년 대비 각각 9개소, 103개가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2개소 364개 병상, 서울 21개 264개소 순으로 많았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총 96개소 중 종합병원이 50개소(52.1%)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상급종합병원이 24개소(25%), 의원 13개소(13.5%), 병원 9개소(9.4%)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입원형·가정형 호스피스의 총진료비는 1817억 4708만원으로, 2017년 1422억 6515만원 대비 27.8%(394억 8193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환자를 고려한 1인당 평균 진료비는 2017년 966만원에서 2019년 1134만원으로 17.4%(168만원) 늘었다.

아울러 호스피스 서비스의 수준을 결정하는 요소인 인력의 경우 입원형 호스피스 기관의 평균인력은 2019년 의사 2.5명, 간호사 10.7명, 사회복지사 1.5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의사의 경우 광주가 기관 평균 인력이 1.7명으로 가장 적었고, 간호사는 충북이 5.5명, 사회복지사는 강원·충남·전남·제주가 모두 1명으로 가장 적었다.

서영석 의원은 “앞으로 호스피스에 관한 인적, 물적 인프라뿐 아니라 유형별 또는 유형 간 이용방식이나 이용자의 인식조사, 의료와 복지의 연계 등을 위한 조사연구와 정책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 간 논의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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