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군 단위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전 군민 무료 독감 백신 접종’을 19일부터 관내 의료기관과 보건지소에서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0.10.19
보성군이 군 단위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전 군민 무료 독감 백신 접종’을 19일부터 관내 의료기관과 보건지소에서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0.10.19

전국 군 단위 최초 시행

코로나19·독감 혼선 예방

[천지일보 보성=전대웅 기자] 군 단위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보성군 전 군민 무료 독감 백신 접종’이 19일부터 관내 의료기관과 보건지소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보성군은 지난달 9일 독감 예방접종 대상을 전 군민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뒤 백신 구입비 3억 5천만원을 제2회 추경에 편성했다. 또 무료 독감 접종을 위한 ‘보성군 선택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난달 29일 공포하면서 행정적인 절차를 마쳤다.

행정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무료 접종을 준비한 보성군은 백신 경쟁 입찰이 유찰되고 국가 백신 상온 노출 사고 등 백신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일반성인 1만 5천명에 대한 백신을 확보했다.

이달 초 백신 확보를 마쳤지만 어린이, 노약자를 비롯한 건강 취약 계층부터 우선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반 성인 일정을 조정하는 등 세심한 행정도 놓치지 않았다.

보성군 관계자는 “1일 예진의사 한 명 당 접종인원을 100명으로 제한하고 있어 의료기관 방문 전 전화 예약 상담을 통해 접종 가능일자를 확인해야 한다”며 “보건기관에서 접종을 받으실 경우는 마을별 일정을 반드시 확인 후 방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군 발전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는 19세~61세 인구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맞지 않는다면 겨울철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했을 때 정말 큰 방역 혼선이 올 수 있다”며 “군민들이 안심하고 일과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무료 예방접종을 전 군민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독감 접종으로 군민들이 건강한 겨울나기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신 상온 노출 사고와 백색입자 등이 검출된 국가지원 사업용 백신(106만 도즈)은 지난 7일 전량 수거 및 회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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