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AP/뉴시스] 지난 4월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마스크를 낀 한 남성이 정부 선전물 앞을 지나고 있다.
[우한=AP/뉴시스] 지난 4월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마스크를 낀 한 남성이 정부 선전물 앞을 지나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19일 중국 국가통계국(NBS)이 발표했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중국은 1976년 문화대혁명 이후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첫 3개월 동안 6.8%의 감소세를 보인 후 이를 회복해왔다.

3분기 성장률은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전망한 5.5%를 밑돌지만 경제가 정상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NBS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8월 5.6% 증가한 후 9월에 전년 동월 대비 6.9% 늘었다. 이는 5.8% 상승을 예측한 블룸버그 조사의 전망치를 상회한 것이다.

소매판매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에서 소비를 측정하는 중요한 척도다. 9월 소매판매는 3.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첫 9개월 동안 소매 판매는 7.2% 감소했었다.

인프라, 부동산, 기계, 장비에 대한 지출의 척도인 고정 자산 투자는 올 9월까지 0.8% 증가했는데, 지난 8개월 동안은 0.3% 감소했다. 9월 고정 자산 투자의 성장세가 처음으로 오른 것이다.

9월 실업률은 5.4%로, 8월 5.6%, 2월 6.2%보다 소폭 감소했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 5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은 2020년 경제성장 목표를 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중국의 올해 주요경제 성장률을 1.9%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중 IMF가 올해 성장 전망치를 올린 나라는 중국이 유일하다.

지난 18일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은 올해 중국 경제가 약 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