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작년 5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KB 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작년 5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KB 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9월 취업자 수가 40만명 가까이 줄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1만 2천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 2천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3월(-19만 5천명)부터 감소세로 전환된 이후 4월(-47만 6천명), 5월(-39만 2천명), 6월(-35만 2천명), 7월(-27만 7천명), 8월(-27만 4천명)에 이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1~8월 이후 11년 만에 최장기간 감소세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및음식점업에서 22만 5천명, 도매및소매업 20만 7천명, 교육서비스업 15만 1천명 등으로 각각 감소했다. 반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 13만 5천명,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 10만 6천명, 건설업 5만 5천명 등에서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41만 9천명 증가했으나 나머지 연령층에선 모두 감소했다. 30대에서 28만 4천명, 20대 19만 8천명, 40대 17만 6천명, 50대에서 13만 3천명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9만 6천명 증가했으나 임시 근로자는 30만 3천명, 일용근로자는 4만 1천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8만 1천명 증가한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5만 9천명,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 5천명 각각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3%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7%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1.6%포인트 줄어든 42.1%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801만 2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27만 6천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1만 7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53만 2천명 늘었다. 

9월 실업자는 1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 6천명 늘었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숙박음식, 도소매업 등 주요 대면 서비스업의 취업자 감소폭이 컸다“며 “그만큼 재확산에 따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파급 영향이 너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10월부터는 고용 개선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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