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클라호마주 시민 중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들이 7월9일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에 관한 주 당국의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미 오클라호마주 시민 중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들이 7월 9일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에 관한 주 당국의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90만 건에 육박하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노동부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주(4~1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9건 8000건으로 전주(84만 5000건) 대비 5만 3000건 증가했으며 8월 둘째주(110만 4000건) 이후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6주 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8만 4000건이었으나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경기가 침체되자 다시 90만건에 육박할 정도로 상승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미국 사회를 강타했을 때 3월 셋째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30만 7000건까지 폭증했다. 팬데믹 이전 주간 신규 실업자는 통상 20만명 남짓이었다.

로이터는 내년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미국 노동시장의 어려움이 한동안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선을 앞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의 실패한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이 최악의 경제 상황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 다시 급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미국 경제 회복에 큰 압박을 주고 있다.

세계은행은 미국에서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은 실업자 수가 수백만명에 달할 수 있다며 ‘그림자 실업’은 앞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코로나19 사태로 연말까지 세계 극빈층이 1억 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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