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FAO COFO) 토론 장면 (제공: 산림청) ⓒ천지일보 2020.10.15
산림청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FAO COFO) 토론 장면. (제공: 산림청) ⓒ천지일보 2020.10.15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산림청(청장 박종호)이 참가 중인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림위원회(COFO) 행사(12일)에서 최근 25년(1990~2015년)간 산림경영 성과를 비교했을 때 한국이 ‘임목축적 증가율’ 측면에서 세계 1위라는 분석결과가 발표됐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림위원회(COFO)는 2년에 한 번 개최되는 산림 분야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국제 산림정책방향을 공유하고 전 세계 및 대륙별 산림 관련 정보와 통계를 발표하는 정기회의다.

올해 6월 개최 예정이었던 유엔식량농업기구 주최 산림위원회는 코로나19로 연기되다가 2∼12일 대규모 화상 회의로 개최됐다.

12일 오후 5시~6시(한국시각)에 개최된 ‘아시아·태평양지역 산림의 미래’라는 주제의 부대 행사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가 2019년 말 발간한 동명의 보고서를 놓고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한국 산림청에서는 국제산림협력관(고기연)이 해당 행사에 참가해 유엔식량농업기구가 2019년에 발간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산림의 미래에 실린 분석결과 등에 담긴 시사점을 발표했다.

상기 유엔식량농업기구 보고서에서는 해당 기간(1990~2015년), 단위 면적(ha)당 산림자원(임목축적)의 증가율을 비교했고, 한국(196%)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중에서 1위인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청은 유엔식량농업기구가 활용한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과 세계 주요 20개국(G20)을 대상으로 분석 결과를 공유했고, 이 분석에서도 한국은 임목축적 증가율 측면에서 1위임이 확인됐다.

산림청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은 “기존 연구들과 달리 이번 유엔산림농업기구 보고서는 ‘단위 면적당 산림경영 성과’의 시계열적인 비교라는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과거 산림녹화 시기(1973~1987년)에 10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푸른 숲을 가꾸었다는 자부심 이외에도, 1990년 이후 현재까지의 산림경영 성과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산림위원회의 전체 의장을 충북대학교 신원섭 교수(전 산림청장)가 맡았고, 2021년 5월 산림청과 유엔식량농업기구가 공동으로 개최 예정인 세계산림총회(WFC)의 준비상황도 의제의 하나로 논의돼 더욱 뜻 깊은 성과들이 풍성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