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전경.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19.8.13
경남도청 전경.ⓒ천지일보DB

부산 요양병원 집단감염, 도 방역체계 긴급 재정비
28일까지 도내 요양병원 126곳 대상 집중점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지난 14일 하루 만에 무더기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경상남도가 방역체계 재정비를 위해 도내 요양병원 126곳을 긴급 점검한다고 밝혔다.

14일부터 시작한 긴급 집중점검은 28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종사자·시설 방역관리 실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이행 여부, 비접촉 면회 방역 준수 여부(통제된 공간, 사전예약제 실시, 방역용품 구비 등을 점검한다.

도는 요양병원은 입원환자 대다수가 감염에 취약한 노인들로 감염증 발생 시 대규모로 확산할 우려가 높아 보다 철저한 방역이 요구되는 곳이라며 그동안 요양병원 준수사항 행정명령 등에 따라 병원별 감염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환자와 종사자의 유증상 여부 등에 대한 일일 점검(모니터링)을 시행·방역에 대응해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도내 요양병원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12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 조정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방역 경각심이 둔화할 것을 우려해 이번 방역체계를 재정비해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예방점검으로 철저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집단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의 감염병 예방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철저한 방역조치로 도내 요양병원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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