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청. ⓒ천지일보
원주시청. ⓒ천지일보

수확 시 피부 노출 최소화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 준수해야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원주시가 가을철 농작물 수확과 단풍놀이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를 앞두고 최근 도내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진드기 물림 사고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원주시는 올해 SFTS 환자가 총 3명이 발생한데 이어 이달 5일에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진드기 물림으로 인한 상담 요청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진드기 활동이 끝나는 동절기까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드기는 야산, 등산로 등 풀숲이 있는 모든 곳에서 서식할 수 있으며 고라니와 멧돼지 등 야생동물이 먹이 활동을 위해 농작물이 있는 밭 주변까지 내려올 경우 농경지 주변에 진드기를 퍼트릴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제초 작업, 등산, 밤 줍기와 농작물 수확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이나 야외활동 시 긴 소매 옷, 긴 바지, 모자, 장갑, 목수건, 장화, 등산화, 스패츠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이나 작업 후에는 샤워 하면서 진드기에 물린 곳이 있는지 확인하고 활동복이나 작업복은 따로 세탁해야 한다.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진드기 제거 후 물린 부위를 소독하고 SFTS 최장 잠복기인 14일 동안 발열, 구토, 설사, 복통과 같은 증상이 있는지 세심히 살펴야 한다.

아울러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의료기관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원주시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고위험군인 농업인 등에게 진드기 기피제를 배부하고 있으며 보건소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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