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2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5번째 글로벌 팬미팅 ‘5기 머스터 매직샵’을 보기 위해 BTS 팬클럽 ‘아미(ARMY)’가 몰려들었다. BTS 라이브 프레이존에 들어가려는 팬들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22
그룹 방탄소년단(BTS). ⓒ천지일보 DB

“한중 유대감 증진에 영향 주지 않아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외교부가 13일 최근 중국 내에서 한국 전쟁을 언급했다는 이유로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는 데 대해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외교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BTS 비난여론에 우리 기업도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외교부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사안이 한국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유대감 증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부대변인은 “한중 관계 발전 및 양국 간 우호 증진을 위해서 앞으로 지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BTS는 지난 7일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는데, 소감에서 한국전쟁 70주년을 거론하는 과정에서 “(한미) 두 나라가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중국 내부에서는 BTS의 발언이 “국가의 존엄을 깍아내리는 행위”라면서 BTS 팬클럽 탈퇴를 선언하는 등 반발했고, 일부 한국 기업들은 그 영향으로 BTS 관련 광고나 제품 등을 온라인에서 삭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시진핑 중국 주석 방한 일정과 관련해선 “한중 간 고위 인사 교류가 양국 관계 증진에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고, 가능한 일정에 대해 미리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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