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이 13일 창원시청 2층 시민홀에서 마산해양신도시 개발방향을 들브리핑하고 있다.(제공=창원시)ⓒ천지일보 2020.10.13
허성무 창원시장이 13일 창원시청 2층 시민홀에서 마산해양신도시 개발방향을 브리핑하고 있다.(제공=창원시)ⓒ천지일보 2020.10.13

허 시장, 마산해양신도시 개방방향 발표

목표 '스마트기술 기반 세계적 감성도시'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허성무 시장이 마산해양신도시는 지난 2018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민간개발 공모사업으로 추진했지만 시정방향·제반여건에 부합하지 않아 모두 무산됐다면서 그 이유는 시와 시민이 바라는 공익성 사이에 큰 괴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민간사업자는 단기수익이 가장 높은 아파트 건설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개발방향에 대한 시민공감대 역시 미흡할 수밖에 없었고 시민은 사업의 필요성, 개발방향의 궁금증과 문제점은 지속해서 제기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마산해양신도시개발 방향 설정과 계획의 재수립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허 시장이 설명하는 마산해양신도시 개발방향을 들어봤다. 마산해양신도시의 목표이자 비전은 스마트기술 기반 세계적 감성도시로서, 전략은 스마트(Smart)한 공간, 자연(Natural) 친화·지속가능(Sustainable)한 공간 설정이다.

스마트한 공간은 민간자본 유치구역으로 전체 64만2167㎡(19만평) 중 32%인 20만3119㎡(6만1000평)에 해당하며 공모 방식으로 추진한다. 나머지 43만9048㎡(13만3000평)는 자연 친화·지속가능한 공간인 공공구역이며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장기적인 조성 계획이다.

첫째 스마트한 공간인 민간자본유치 구역은 공모를 통해 국내·외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공모 참가자의 창의적인 제안을 받아들여 열린 아이디어로 24시간 세계와 소통하는 세계적인 스마트 시티 조성이다. 기존의 마산 구도심 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상업시설, 호텔 도입을 전제로 추진한다. 둘째 친환경적 지속 가능한 공간인 공공 구역은 공원·녹지·정원 등 환경친화 시설과 플라워아일랜드 등의 감동 콘텐츠를 융합해 친환경 관광 거점을 조성한다.  돝섬과 마산해양신도시를 교량으로 연결하는 ‘천년의 고운 달빛바다로(월영교)’를 새로운 한류감동 콘텐츠로 브랜드화해 마산해양신도시와 돝섬 그리고 월영교 주변 마산만을 유람선을 타고 관람하는 세계에 유일한 명물로 랜드마크화한다. 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마산해양신도시의 공공성 확보와 지역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 기반 확충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을 위해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셋째 혁신적·친환경적인 교통 등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한다. 해양 신도시에는 사물인터넷망(IoT), 와이파이망과 정보통신 자가망을 설치해 스마트인프라 제공으로 마산해양신도시 스마트시티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마산해양신도시는 스마트시티로써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원시는 이번에 발표한 마산해양신도시 개발방향에 따라 민간자본 유치를 위한 공모사업은 올해 11월께 공모를 실시하고, 2021년 3월께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 세부적인 협상을 통해 2021년 6월경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산해양신도시 건설 사업은 국책사업인 마산항 개발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준설토 투기장을 도시 용지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3년 개발계획이 확정된 이후 호안축조, 준설토 반입, 연약지반 개량 등 기반조성 공사를 2019년 12월에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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