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지중화 사업 전과 후 모습. (제공: 예천군) ⓒ천지일보 2020.10.12
전선 지중화 사업 전과 후 모습. (제공: 예천군) ⓒ천지일보 2020.10.12

오는 2023년까지 시행

[천지일보 예천=장덕수 기자] 경북 예천군이 도시경관 개선과 보행자 통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예천읍 원도심에 전선 지중화 사업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전선지중화 사업은 전주와 통신주를 제거하고 얽혀 있는 전선과 각종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하는 사업이다.

특히 지난 2월 체결한 협약에 따라 한전과 통신사는 도로 굴착 후 관로를 매설하고 예천군이 포장복구를 맡아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예천군과 한전·통신사가 절반씩 부담한다. 200억원의 예산으로 시가지 내 중앙로와 시장로, 효자로 등 3개 노선 3.2㎞에 대해 정비하는 것을 목표로 오는 2023년까지 구간별로 나눠 연차적으로 시행한다.

올해는 1차 공사로 38억원을 들여 예천교~국제신발 240m와 백한의원~황금청과까지 560m를 이달 말에 착공해 내년 상반기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한전과 통신사 측에서는 이미 시공업체 선정과 자재 수급까지 마친 상태로 안전하고 신속한 시공을 위해서는 구간별로 통행제한이 불가피하다”며 “소음과 통행에 다소 불편해도 지역 주민들의 넓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리고 가능한 한 예정된 기한 이전에 마무리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원도심 내 전주와 전선, 통신 선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크고 가로경관을 해치는 등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서는 전선 지중화가 필요한 사업이다”며 “본 사업을 통해 보행자 중심의 거리를 만들어 상권을 활성화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더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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