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발코니에서 '법과 질서'를 주제로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발코니에서 '법과 질서'를 주제로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완전히 회복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대규모 선거 유세를 벌이기 위해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위터에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자신이 코로나19에 ‘면역’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트위터는 잘못된 정보에 대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규정을 위반했다며 ‘주의 딱지’를 붙였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가 대통령에게 더 이상 감염력이 없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까지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이 나왔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의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단지 ‘최고 기준’의 검사를 통과했으며, 컨디션이 아주 좋다고만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방송에서 “나는 면역력이 있는 것 같다. 잘 모르겠지만 어쩌면 오랜 시간 또는 짧은 시간 동안 면역력이 있을 수 있다. 일생 동안 (면역력이) 있을 수도 있다.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에서 회복된 사람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항체를 가지고 있고, 2차 감염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부터 플로리다에서 집회를 갖고, 13일과 14일에는 각각 펜실베이니아와 아이오와에서 대선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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