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자치구의 프로스펙트 공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무료 마스크를 받기 위해 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달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자치구의 프로스펙트 공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무료 마스크를 받기 위해 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8월 14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CNN은 존스홉킨스 대학의 발표를 인용해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5만 7420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신규 확진자 6만 4601명을 기록한 지난 8월 14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존스홉킨스 대학은 미국 누적 확진자 수를 768만 7555명, 누적 사망자 수를 21만 4007명으로 집계했다.

뉴저지주에서도 5월 이후 최고치인 1천 301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고 뉴욕에서도 몇몇 코로나19 집단발병 지역이 나타나면서 이들 지역의 학교와 필수 사업장·점포 문을 닫게 했다.

이날을 기준으로 사흘 연속 신규 감염자 수가 5만명을 넘어서면서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여름 코로나19 집중 발생 지역이었던 플로리다에선 지난달 25일 술집과 식당의 영업을 전면 허용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센터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은 “그들이 한 일은 마치 그곳에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모든 것을 연 것”이라면서 “8~10주 후면 플로리다주가 불난 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데비 벅스 조정관도 “이번 조치는 공공장소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수준, 우리 프라이빗한 집에서 일어나야 한다”고 호소하며 코로나19 확산 억제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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