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 응급 의사가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 응급 의사가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러시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0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1만2846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돼 전체 확진자 수가 128만5084명으로 늘었다.

타르 통신은 이는 전날 기록된 하루 기준 종전 최대 확진자 수인 1만2126명을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러시아에선 5월 초·중순 1만1천 명을 넘으며 정점을 찍었으며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다시 여름 이후를 기점으로 빠르게 증가해오고 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세계 최초로 백신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11일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공식 등록했으며, 9월 말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 그러나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 백신은 임상 3상을 건너뛴 것이어서 효능과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10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신규 확진자의 3분의 1에 가까운 10만9천여 명이 유럽 대륙에서 나왔다며 코로나19가 전 세계에서 확산 중이지만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