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후 64년 바울이 출옥하면서 빌립보에 있을 때 디모데에게 보낸 ‘디모데 전서’이후, 주후67년 재차 투옥되어 소아시아에 있는 그에게 눈물로 쓴 편지가 바로 ‘디모데 후서’였다.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시110:3)” 한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청년을 특별히 사랑하실 뿐 아니라 예수님과 제자들만 보아도 하나님의 역사에서 청년들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해왔었는가를 새삼 생각해보게 된다. 

- 디모데의 어린 시절과 목회하기까지 -

바울이 ‘믿음 안에서 참 아들’(딤전1:2)이라고 했던 디모데는 소아시아의 루가오니오 사람으로 그 이름은 ‘하나님을 공경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그는 경건한 신자였던 모친 유니게와 외조모 로이스로부터 어릴 때부터 성경으로 잘 배워 모든 사람에게 칭찬을 듣는 모범 청년이었지만 부끄럼을 잘 타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인데다가 병약하기까지 했다. 디모데의 부친은 헬라인이고 모친은 유대인이었으며 (행16:1) 장로회에서 안수를 받고 (딤전4:14) 바울을 따르는데 바울이 데살로니가로 보내서 갔다가 고린도에서 바울과 재회하고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파하였다. 마게도냐로 파송됐다가 다시 고린도로, 예루살렘, 로마 등지로 다니다가 로마에서 투옥되었으나 풀려나와 에베소에서 바울의 후임으로 목회를 했다. 복음을 위해 헌신 봉사하고 바울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다.

- 바울의 사랑, 신실한 아들 디모데 -

(빌2:19-20)에서 “내가 디모데를 속히 너희에게 보내기를 주 안에서 바람은 너희 사정을 앎으로 안위를 받으려 함이니, 이는 뜻을 같이 하여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밖에 내게 없음이라”고 한 것만 보아도 바울이 얼마나 디모데를 신뢰했는가를 알 수 있다.

(고전4:17)에서는 “주 안에서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었노니 저가 너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행사 곧 내가 각처 각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고 하였다.

- 옥에 갇히고 복음을 위해 수고한 디모데 -

(빌2:19-22)에서 바울은 “내가 디모데를 속히 너희에게 보내기를 주 안에서 바람은 너희 사정을 앎으로 안위를 받으려 함이니, 이는 뜻을 같이 하여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밖에 내게 없음이라, 저희가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비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하였다.

또, (히13:23)에서 “우리 형제 디모데가 놓인 것을 너희가 알라, 그가 속히 오면 내가 저와 함께 가서 너희를 보리라”한 것은 디모데가 바울과 함께 로마옥에 갇혔다가 풀려난 것을 설명해주고 있다. ‘놓인 것’ 즉, ajpolelumevnon (아폴렐뤼메논)은 감옥에서 풀려난 것을 말한다.

예수님의 뒤를 따라 바울이, 바울의 뒤를 따라 디모데가 그 고난의 길에서 흘린 눈물과 고뇌를 기억하자. 그리고 오늘날 우리 또한, 그 길을 따르는 신앙인이 되어야겠다.

고난이 오면 연단을 얻는 과정으로 받아들여 정금같이 단단하고 깨끗한 심령이 되어 영원한 복을 받아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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