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병원 밖에서 휴식을 취하던 한 의료 종사자가 동료를 안아주고 있다(출처: 뉴시스)
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병원 밖에서 휴식을 취하던 한 의료 종사자가 동료를 안아주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유럽 대륙의 코로나19 2차 유행이 가속화되면서 유럽 신규 확진자 수가 1차 유행 때보다 많아지는 곳이 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영국, 프랑스와 스페인 등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4월의 첫 대유행 당시 수준을 넘고 있다.

영국에선 최근 1주일 간 하루 확진자 수가 평균 8500명으로 한 달 전보다 5배 이상 늘었고, 하루 사망자는 40명으로 4배 가량 급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영국 정부는 리버풀, 워링턴, 하트리풀 등에서 집합금지 및 술집 영업을 중단하고, 프랑스 정부는 수도 파리의 카페와 술집 등 영업을 최소 2주간 금지하는 등 각국 정부들은 강력한 방역 대책을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의 신규확진자 수는 1만 명 이상으로 지난 7월보다 10배 이상으로 급증했고, 일일 사망자 수도 지난 여름 10명 안팎에서 최근 12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와 관련, 세계 보건기구 WHO가 5일(현지시간) 전 세계 인구의 10%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며 세계 인구의 대다수가 살고 있는 북반구는 가을로 접어들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독감과 함께 코로나19의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고 우려했다.

WHO가 공식 집계한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103만여 명으로 실제 피해는 더 클 거란 추정도 나오고 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팀장은 “전 세계 인구의 10%가 감염됐을 수 있다는 게 현재 최선의 추정치”라며 “대다수가 위험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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