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네스코 광릉숲 생물보전지역 반딧불이 복원사업’ 선정

[천지일보 경기=손정수 기자] 경기도가 포천시 내촌면 내리 일원을 ‘유네스코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반딧불이 복원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복원사업은 청정지역의 환경지표종 중 하나인 ‘반딧불이’를 복원하고,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내 생태계 보전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도모하고자 올해부터 추진한다.

이를 위해 복원 후보지 5곳을 대상으로 생태계·곤충 전문가와 합동 점검을 실시한 결과 포천시 내촌면 내리 일원 2곳을 최종 사업지로 선정했다.

도는 이번에 선정된 복원 대상지에 달팽이·다슬기 등 먹이용 연체동물 1만 2000개체를 사전에 풀어 놓고 정착 기간을 둔 다음 반딧불이 총 2200개체를 방사할 계획이다.

또 이번 사업을 계기로 생물종에 대한 발굴과 함께 복원방식 다양화를 도모하고, 전문가 평가를 거쳐 더욱 다양한 복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내 생물다양성 보전 및 증진을 위해 국립수목원과 협업·교류 체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생태계 모니터링을 벌이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반딧불이의 적극적 복원과 개체 수 증대를 위한 초석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생물다양성 증진에 앞장서고 생물종의 안전한 정착을 도모하는 데 적극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