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대기업집단 21곳이 최근 6년간 담합으로 약 12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의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상호출자제한기업의 담합 매출액’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 8월까지 21개 대기업집단이 162회 담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매출(계약금액 기준)은 11조 7천억원에 달한 반면 과징금부과 금액은 매출액은 5.6%인 6548억원에 그쳤다.

21개 대기업 가운데 LS가 31회로 담합 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대림 16회, 한진 13회, 현대·SK·CJ 10회 등이었다.

담합 관련 매출액 규모는 현대자동차가 2조 4천억원으로 담합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으며 대림 1조 5천억원, 대우건설 1조 3천억원, 두산 1조 2천억원, 삼성·GS 각 1조원 등의 순이었다.

과징금 부과액은 현대자동차가 1777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우건설 844억원, 삼성 740억원, 대림 564억원, 두산 410억원, GS 406억원 등이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 ⓒ천지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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