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최근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측 해상에서 표류하다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7일 오후 경기도의 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선전마을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천지일보 2020.9.27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최근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측 해상에서 표류하다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7일 오후 경기도의 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선전마을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천지일보 2020.9.27

외무성, 홈페이지에 기고문 싣고 비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을 겨냥해 “더러운 개 주둥이에서는 언제 가도 상아가 돋을 수 없다는 이치부터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김설화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로 ‘일본은 유엔안보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자격이 없다’는 제목의 글을 싣고 “과거 청산을 회피하면서 죄악에 죄악을 덧쌓고 있는 일본은 절대 유엔안보이사회 상임이사국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우리나라를 비법(불법)적으로 강점한 후 100여만명의 조선인을 학살하고 840여만명의 조선 청년들을 강제로 납치·연행하고 20만명의 조선 여성들도 일본군 성노예로 끌고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나라들을 침략하고 태평양 전쟁을 도발하여 특대형 반인륜 범죄를 저질렀다”며 “오늘까지 그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파렴치한 나라”라고 일갈했다.

또 “일본이 세계 여러 나라에 뿌리고 있는 금전도 지난날 침략과 전쟁으로 강탈한 인적, 물적 자원으로 충당한 것”이라며 “일본이 국제 평화와 안전 보장을 기본 사명으로 하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되겠다는 것은 국제적 정의와 인류의 양심에 대한 우롱이고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달 22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유엔 창설 75주년 기념 회의에 비디오 메시지를 보내 유엔 안보리 개혁의 필요성을 거론하며 상임 이사국 진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제2차 대전(태평양전쟁) 패전국인 일본은 오래전부터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해왔는데, 그 일환으로 아프리카 개발 회의(TICAD)를 개최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원조를 늘리는 등 국제공헌 활동을 강화해왔다.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23일 일본 나고야관광호텔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19.11.26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23일 일본 나고야관광호텔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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