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오후 광주 북구 한 시내버스 회사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운행을 마치고 차고지로 돌아온 시내버스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해당 회사 운전기사 A씨는 이날 성림침례교회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출처: 연합뉴스)
9월 27일 오후 광주 북구 한 시내버스 회사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운행을 마치고 차고지로 돌아온 시내버스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해당 회사 운전기사 A씨는 이날 성림침례교회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출처: 연합뉴스)

“재정지원 등 적절한 대책 마련해야”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국 노선버스 승객이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2월 6일부터 8월 30일까지 서울·부산 등 전국 16개 시도에서 노선버스 수송 인원은 21억 62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억 5천명(28.90%)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4.5% 감소한 2조 928억원이었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볼 때 서울은 무려 1614억원(-29.97%)이 줄어 매출이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경기(-1584억원), 부산(-572억원) 순으로 매출액 감소 폭이 컸다.

통근이나 통학을 위한 전세버스 운행 횟수도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 4월 6일부터 9월 20일까지 전세버스 운행기록증 발급 횟수는 2만 80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6.21% 감소했다.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대중교통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2018년 9월부터 내년 6월까지의 기간 안에 차령(차량 운행 연한)이 만료되는 버스·택시에 대해 차령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또 전세버스의 경우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하고 고용·산재 보험료 납부를 유예하는 등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박상혁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내버스와 통근·통학용 전세버스의 운송수입이 대폭 감소해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민의 발인 버스 업계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 등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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